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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뉴욕, 미술관 컬렉션 강화…국제등 한국 갤러리 판매 호조

등록 2026-05-18 09:47:12

13~17일 개최 2만5000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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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뉴욕 2026'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제15회 Frieze New York(프리즈 뉴욕)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더셰드에서 막을 내렸다. 프리즈는 “올해 뉴욕에는 75개국에서 약 2만5000명이 방문하며 글로벌 미술시장의 열기를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13일부터 5일간 열린 올해 행사는 26개국 68개 갤러리가 참여해 신진 작가부터 국제적 거장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갤러리 참여가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 갤러리 중 14곳이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기반 갤러리로 구성되며 국제 미술시장의 지형 변화를 반영했다.

무엇보다 올해 프리즈 뉴욕은 ‘기관 컬렉션 강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셔먼 패밀리 재단이 신설한 인수기금을 통해 Brooklyn Museum(브루클린 미술관)과 Baltimore Museum of Art(볼티모어 미술관)가 포커스 섹션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장했다.

브루클린 미술관은 울릭 갤러리에서 베티나의 작품 2점을 구입했고, 볼티모어 미술관은 퍼블릭 갤러리의 다케바야시 레이카 ‘보스 뱅크스Ⅰ(Both Banks I)’, W-갈레리아의 세바 칼푸케오 ‘필란 시킬 1(PILLAN SIKILL 1)’, 소프트 오프닝의 조앤 버크 ‘페스티벌 7(Festival 7)’ 등을 인수했다. 참여 작가들에게는 각각 5000달러의 상금도 수여됐다.

판매도 활발했다. 화이트 큐브는 엘 아나츠이의 작품 2점을 각각 220만 달러, 190만 달러에 판매했고, 타데우스 로팍은 게오르크 바젤리츠의 ‘밤의 기운’을 140만 유로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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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3일 미국 뉴욕 더 쉐드(The Shed)에서 개막한 ‘프리즈 뉴욕(Frieze New York) 2026’ 국제갤러리 부스 전경. 박서보, 하종현, 김윤신, 최재은, 함경아, 양혜규, 강서경, 갈라 포라스-김, 로니 혼, 우고 론디노네, 마이클 주,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박찬경, 로터스 강 등의 작품이 전시 판매된다. 행사는 17일까지 열린다. 2026.05.14. [email protected]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한국 갤러리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국제갤러리는 하종현 작품 2점을 최대 46만8000달러에 판매했으며, 박서보, 이기봉, 함경아, 김홍석, 정연두, 줄리안 오피 등의 작품도 잇따라 판매했다.

티나킴갤러리 역시 하종현 작품 2점을 비롯해 김창열, 이신자 등의 작품을 판매하며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했다.

조현화랑은 이배 작품을 중심으로 한 부스를 선보여 10만~25만 달러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기시오 스가 작품은 4만~5만 달러, 김택상 작품 5점은 1만~6만 달러, 황지해의 종이 작업은 3만~5만 달러에 추가 판매됐다.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이번 프리즈 뉴욕은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다”며 “국제갤러리는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부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해외 작가까지,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고르게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국제갤러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프리즈 뉴욕에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클라우스 비젠바흐 등 세계 주요 미술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샤론 스톤 등 문화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활기를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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