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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건져 올린 빛…콜트카미 ‘빛섬’[아트서울]

등록 2026-03-24 09:57:00  |  수정 2026-03-24 11:34:24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 참가

회화·조각 1000점 전시…4월 16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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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섬(Isle of Epiphany)2601, 67×57cm, 천에 혼합재료, 2026, 20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빛은 어디서 오는가.”

콜트카미(Colt Kami)가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한국화·서양화·조소·불교미술을 아우르는 조형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해온 작가는 ‘Voyage(여행)’를 키워드로, 끝없이 순환하는 삶의 궤도를 시각화해왔다. 석사과정에서 환경미술, 박사과정에서 미술사를 전공하며 매체와 사유를 확장해왔다.

콜트카미의 ‘빛섬(Isle of Epiphany)’ 연작은 어둠 속에서 길어 올린 빛의 순간을 다룬다. 화면을 덮는 깊은 흑색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침묵과 사유의 시간이다. 그 위에 떠오르는 색채의 입자들은 혼돈 속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확신’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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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섬(Isle of Epiphany)2608, 67.5×38.5cm, 천에 혼합재료, 2026, 12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천 위에 쌓인 물감의 두터운 마티에르는 물성과 감각을 강조하며, 색은 단순한 시각 요소를 넘어 ‘영적 온도’로 작동한다. 보라, 붉은색, 녹색, 그리고 금빛으로 이어지는 색의 흐름은 내면의 변화와 깨달음의 과정을 드러낸다.

미술평론가 김윤섭은 “작가는 스스로를 ‘콜트(Colt)’, 즉 ‘빛을 실어 나르는 어린 나귀’로 설정한다”며 “이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빛을 옮기는 수행자의 태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트카미의 화폭은 재료의 충돌과 융합이 만들어내는 미학적 긴장으로 가득하다”며 “유연한 천의 질감과 두터운 마티에르가 결합해 입체적인 생명력을 형성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부터 신진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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