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개발자에 공예·저작권 실무 강의

등록 2026-03-10 11:17:10

지난해 10월 유 관장 강연 이어 올해 4차례 예정

목공예·민화·도자공예·금속공예…소장품 교육도

"실전형 영감과 단단한 지식 제공하는 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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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2회 '문화상품 개발자 대상 교육'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상품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무 법률 지식과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교육에 나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8일 제2회 '문화상품 개발자 대상 교육'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지난해 10월 1일 유홍준 관장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된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우리 선조들의 삶이 녹아 있는 소장품을 세련된 디자인 언어로 바꿔주는 실전형 영감과 단단한 지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3월 목공예를 시작으로 4월 공예와 민화, 5월 도자공예, 9월 금속공예까지 재질별 우리 공예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각 주제를 전공한 학예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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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선시대 벼루 함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달은 조선시대 목공예와 법률 강의로 구성됐다.

먼저 목칠공예사를 전공하는 황지현 학예연구관이 '조선 목공예의 미'를 주제로 강연한다. 조선시대 목가구부터 각종 소품까지 전통 가옥에서 공간별로 사용된 물품들의 쓰임과 아름다움, 삶의 지혜를 살펴 보고 상품 디자인 원천 소재로 활용 지점을 짚어 본다.

박물관은 "조선 목가구는 그 특유의 비례미와 나뭇결을 살린 자연미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강연은 개발자들이 전통의 원형과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사람들의 요구에 맞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든든한 학술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명기 전 저작권위원회 저작권교육원장이 '박물관과 저작권'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저작권과 산업재산권(디자인 상표권 등)의 차이를 짚고, 개발자들이 창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실무상 권리 확보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법률 강의는 사례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통문화 활용 시 발생하기 쉬운 저작권 분쟁 예방법과 실제 판례, 사진저작물의 창작성 인정 기준, 응용미술저작물의 보호 범위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반 디자이너가 제일 약한 게 법률 부문"이라며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굿즈를 중국에서 모조한다는 기사도 봤기에 그런 전문가 강의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해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100명을 온라인 선착순으로 모집한 이번 교육은 9일 신청이 마감됐고, 다음 교육은 4월 21일로 4월 초에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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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반가사유상 뮷즈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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