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보미술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보아트스페이스에서 제1회 ‘서보아트스페이스: 졸업 살롱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기존 공모 중심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재단 소속 큐레이터가 전국 미술대학 졸업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작가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서보미술문화재단에 따르면 전시 현장에서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예술에 임하는 작가의 태도와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8명의 신진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례화되는 인큐베이팅 전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박승조 서보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장 뜨거운 열정이 담긴 졸업 작품이 단 한 번의 전시로 끝나는 현실이 늘 아쉬웠다”며 “큐레이터가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신진 작가들에게 전문적인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제도권 미술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김나현, 김상아, 김소연, 김진슬, 김혜석, 박소현, 박주원, 홍주희 등 총 8명이다. 동양화·서양화·섬유예술 등 서로 다른 매체를 전공한 작가들이 각자의 조형 언어로 동시대의 감각과 문제의식을 풀어낸다.
이들의 작업은 사회적 담론과 구조적 사유, 관계 속에 축적된 기억과 감정의 물성, 자연 현상을 통한 감각의 정화 등 다양한 주제를 가로지르며 매체와 담론의 경계를 허문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서보아트스페이스는 고(故) 박서보 화백이 1990년대 머물렀던 작업실을 리모델링해 2024년 개관한 공간이다. 단색화 거장의 창작 정신이 깃든 장소에서 새로운 세대의 작가들이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서보미술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교류와 협업을 확대하며, 동시대 미술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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