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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아람, 밟힌 벌레마다 별이 된다, 2025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30 분 지원: 몬드리안 펀드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은 제25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로 이아람(영상·40) 작가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이아람은 서구 제도적 맥락에서 발견한 자료를 재배치해 소외되고 주변화된 내러티브를 가시화하며, 문화 구조를 전복적으로 사유하는 작업을 선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2017년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DAE)에서 맥락디자인 석사를 마친 이아람은 네덜란드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페미니스트 물질론과 탈식민적 관점을 바탕으로 서구 주류의 역사에 도전한다.
수상 작품 영상 '밟힌 벌레마다 별이 된다'(2025)는 장소가 반환되는 과정 속에서 땅의 자전적 목소리를 호출하며, ‘땅의 디아스포라’ 회복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이다. 지난 138년간 일본군 훈련장과 미군 기지로 사용되며 사람들과 단절되어 온 서울 용산기지의 역사를 따라, 식민과 점령, 군사적 폐쇄 속에서 변위되고 외부화된 땅의 기억을 추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3년 이내 송은문화재단 개인전 개최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 레지던시 프로그램 1년 입주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송은미술대상은 작가 지원 구조를 한층 강화했다. 까르띠에의 후원 확대에 따라 대상 수상 작가의 작품 매입 후원금 규모가 상향됐으며, 매입 작품은 송은문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에 각각 소장될 예정이다. 이는 동시대 문화예술을 장기적으로 지원해온 까르띠에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송은미술대상은 역량 있는 동시대 한국 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미술상으로,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이번 공모에는 총 556명이 지원했으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인이 본선 전시 ‘제25회 송은미술대상전’에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2월 14일까지 열린다.
한편 송은미술대상은 젊은 작가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제26회 송은미술대상 공모도 진행한다. 예선 접수는 2월 온라인으로 시작되며, 자세한 일정은 송은문화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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