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명물 '휴머나이즈 월', 상암동으로 옮긴다

등록 2026-01-09 09:00:00

길이 약 90m, 높이 약 16m인 대형 조형물

예술적·상징적 가치 보존…월드컵공원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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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25' 주제전 대표작품인 휴머나이즈 월이 보이고 있다. 2025.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주제전 조형물로 전시됐던 '휴머나이즈 월(Humanise Wall)'이 마포구 상암동으로 옮겨져 영구 보존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조형물인 '휴머나이즈 월– 이 도시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입니다'가 전시돼 있다.

휴머나이즈 월은 길이 약 90m, 높이 약 16m인 대형 조형물이다. 거대한 조각보를 연상시킨다.

38개국 110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400여개 건축물 이미지와 창작커뮤니티 9개팀의 아이디어가 새겨졌다. 디지털프린팅 스틸 패널 1428장이 활용됐다. 이 패널들은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제작됐다.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이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자격으로 휴머나이즈 월을 디자인했다.

지난해 비엔날레 개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휴머나이즈 월 아래를 관통하며 선언문을 읽고 작품을 감상했다. 야간에는 휴머나이즈 월에 상·하부 조명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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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아키비츠(Archi Beats) : 휴머나이즈월에서 리듬을 타보다' DJ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비엔날레 대표 조형물이라는 예술적·상징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휴머나이즈 월을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공원으로 옮겨 영구 전시할 방침이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월드컵공원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평매립지에 조성됐다. 2002 월드컵 개최와 새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270만㎡ 면적 환경·생태공원으로 만들었다. 평화의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이 있다.

서울시는 "시민 접근성과 조망성이 우수한 시 운영 공간으로 휴머나이즈 월을 이전하려 한다"며 "일회성 전시를 넘어 시민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향유 가능한 공공 자산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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