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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불, ‘Willing To Be Vulnerable – Transparent Balloon’, 2025, TPU, LED 조명, 전기 배선, 공기 송풍 장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폴리프로필렌 로프, 아크릴 페인트, 크리스털, 패브릭, 약 850×700×700cm. © Lee Bul. Photo: 전병철. Courtesy of the artist.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설치미술 작가 이불(Lee Bul, 61)의 대형 설치 작품 ‘Willing To Be Vulnerable – Transparent Balloon’(2025)이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아트리움에 공개됐다.
공중에 떠 있는 풍선 형태의 이 작품은 가볍고 투명한 필름과 공기의 흐름을 활용해 부유하는 듯한 시각적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경쾌함과 위태로움이 공존하는 조형은 이상과 현실, 강인함과 취약함 사이의 복합적인 감정을 촉각적으로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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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불, Willing To Be VulnerableTransparent Balloon, 2025_야간 *재판매 및 DB 금지 |
'Willing To Be Vulnerable – Transparent Balloon'은 이불이 2015년부터 이어온 ‘Willing To Be Vulnerable’ 연작 중 하나로, 유토피아를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열망을 주제로 한다. 이 연작은 시드니 비엔날레를 비롯해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 마네지 중앙 전시관 등 주요 국제 전시에서 소개되며 주목받아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름다움의 문화’를 확장하고, 한국 동시대 작가의 창조적 실천을 글로벌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 작업으로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다. 한편 이불은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 ‘이불: 1998년 이후’를 열고 있으며, 전시는 2026년 1월 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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