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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사자·아메리카들소·라쿤 등 올해 폐사 동물 추모

등록 2025-11-01 15:26:09

제31회 동물위령제 10월 3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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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물 위령제. 2025.11.01.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대공원은 올해 폐사한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후 제31회 동물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위령제는 동물원 남미관 뒤편에서 열렸다. 서울대공원 직원과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세상을 떠난 동물 소개, 사육사 추모 편지 낭독, 참석자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대공원은 1995년 3월 남미관 뒤편에 동물 위령비를 건립하고 첫 위령제를 개최했다. 이후 매년 직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추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공원을 찾는 누구나 자유롭게 위령제에 참석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일정 기간 누리집 내 온라인 추모 공간을 운영해 위령제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동물들은 야생의 개체보다 평균 수명이 더 긴 경우도 있으나 질병 등으로 사망하기도 한다"며 "서울대공원은 모든 폐사 동물에 부검을 실시해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건강관리·질병예방 체계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동물원 구성원으로서의 동물 한 마리 한 마리가 지닌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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