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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시몬, 단체전…홍승혜·변선영·윤가림·이미연·서재정·박현정

등록 2025-10-17 16: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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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시몬 단체전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통의동 갤러리시몬은 17일부터 단체전 ‘Where Voices Rest and Ris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매체와 시각 언어를 통해 ‘목소리가 머물고 다시 일어나는 지점’을 탐구하는 여섯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홍승혜, 변선영, 윤가림, 이미연, 서재정, 박현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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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시몬, 홍승혜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홍승혜는 화면의 구조적 측면에 주목하며 ‘유기적 기하학’ 시리즈를 통해 양식이 곧 내용이 되는 ‘미술에 관한 미술’을 실험한다. 변선영은 배경, 레이스 등 사회적으로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진 요소를 그려내며 가치의 정체성과 기준을 전도·혼재·재구성한다.

윤가림은 자수와 금박을 탐구하며 과거의 자연·과학 삽화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시간과 감각이 교차하는 시각적 매혹을 선사한다. 이미연은 스위스 쿠어와 엥가딘 지역의 검푸른 숲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인간의 척도를 넘어서는 자연의 잔상을 그리며, 화면에 시간의 흔적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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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시몬, 단체전 윤가림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재정은 다층적 형태와 상황을 담은 작품 속 ‘건축적 심리 공간’을 통해 또 다른 세계로의 확장과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현정은 추상의 전통을 확장·전복하며 보이지 않는 질서를 시각화하는 수행적 회화를 선보인다.

갤러리시몬은 "이번 전시는 여섯 작가의 시각 언어가 얽히고 스며드는 지점에서, 잠재된 목소리가 다시 살아나며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는 장을 마련한다"며 "작품들을 통해 ‘머무름과 발현의 경계’에서 태어나는 예술적 울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12월 13일까지.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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