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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보이는 수장고, '황염수 꽃' 22점

등록 2025-10-16 14:13:16  |  수정 2025-10-16 1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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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2층 보이는 수장고에 선보인 황염수 꽃그림 연작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층 보이는 수장고에는 ‘장미의 화가’로 불린 황염수(1917~2008)의 장미 연작이 모여 있다.

노란 장미를 즐겨 그린 황염수의 장미그림과 해바라기 등 22점이 걸렸다. 강렬한 색채와 굵은 윤곽선으로 피고 지는 꽃의 생을 포착한 작품이 투명하게 공개됐다.

황염수는 1960년대 후반부터 평생 장미를 주제로 작업하며, 현실의 꽃이 아닌 감정과 울림의 형상으로서의 장미를 그렸다. 그에게 장미는 생의 환희와 상실, 열정과 회한이 뒤섞인 인간적 표정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모던아트협회'전을 통해 장미 연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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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 기자]이효진 학예연구사가 모던아트협회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관은 모던 아-트’ 멋쟁이 1세대 모더니스트들의 삶과 예술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의 전환기적 장면을 조명하는 '조우, 모던아트협회 1957-1960'전을 2026년 3월 8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경, 문신, 박고석, 한묵, 황염수, 유영국, 이규상, 임완규, 정규, 정점식, 천경자 등 ‘모던아트협회’ 참여 작가 11명의 작품 156점과 아카이브 30점을 소개한다. 전쟁 직후의 궁핍한 현실과 재건의 긴장 속에서 예술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 했던 ‘모던 아-트’ 동인들의 낭만과 실험을 되살렸다. '모던’, 곧 ‘새로운 미술’을 추구하며 삶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던 1세대 모더니스트들의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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