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사비나미술관, 미국서 안창홍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록 2025-10-12 12:12:50

안창홍 2026년 9월 美 첫 개인전 연계 행사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서 대규모 개인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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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워싱턴 아메리칸대학 컨퍼런스에서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이 발표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비나미술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 캇젠아트센터(American University Museum at the Katzen Arts Center)에서 국제 컨퍼런스 ‘안창홍: 경계를 넘어선 비판적 시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년 9월 열릴 안창홍(73)작가의 미국 첫 개인전과 연계된 사전 학술프로그램으로, 사비나미술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KAMS)가 후원했다.

컨퍼런스에는 잭 라드무센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리사 스트롱 조지타운대학교 미술사 교수, 문범강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최태만 국민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참여해 발제했다.

이들은 안창홍의 회화가 보여주는 사회 비판적 시선과 한국 현대미술의 윤리적 지평, 그리고 국제 미술계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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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홍-워싱턴 아메리칸대학 컨퍼런스. 발제자(좌부터) 잭 라드무센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 관장, 문범강 조지타운대학교 교수, 작가,안창홍 작가, 리사 스트롱 조지타운대학교 미술사 교수,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최태만 국민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미술평론가. *재판매 및 DB 금지


2026년 개최될 안창홍 개인전은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전시의 핵심은 인간의 폭력성과 사회적 약자, 환경과 동물의 생명 문제를 다룬 ‘박제 연작’이다. 작품은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동물 박제 전시와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묻는다.

안창홍은 한국 현대사 속 익명의 개인들이 겪은 실존적 고통과 사회 구조의 부조리를 치밀하게 시각화해온 작가다.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사회적 불평등, 폭력의 순환 등 현실의 모순을 회화·드로잉·혼합재료 등 다양한 매체로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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