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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개인전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이 같은 그림을 그리는 이사라의 개인전 'Wonderland : Shine Pop'이 서울 마포구 신촌로로 이전한 아줄레주 갤러리에서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인간 내면의 순수함과 생명력을 ‘빛’이라는 시각 언어로 풀어내며, 자신이 구축한 세계관 ‘원더랜드(Wonderland)’를 한층 확장해 보여준다.
이사라의 작품 속 인형은 단순한 오브제가 아니라 작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이자, 유년 시절의 감정을 간직한 존재다. 특히 매끄럽게 다듬은 나무판 위에 여러 겹의 색을 쌓고 칼날로 긁어내는 스크래치 기법은 단순한 회화적 표현을 넘어 ‘시간의 기록’이자 ‘존재의 드러냄’으로 읽힌다. 긁어냄과 드러냄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색은 더욱 투명해지고, 인형의 눈동자는 한층 깊은 빛을 띤다.
총 25점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원더랜드를 이끄는 상상 속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작가의 추억과 상상력이 깃든 입체작품 '럭키 베어(Lucky Bear)', '럭키 바니(Lucky Bunny)'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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