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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갤러리 특별기획전…인사동서 '베란다 부엉이의 칸타타'

등록 2025-09-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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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도시의 풍경 속에서 희미해진 자연의 흔적을 다시 불러내는 전시가 열린다.

(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제주갤러리 특별기획전Ⅱ '베란다 부엉이의 칸타타'가 오는 10월 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박정근, 성상은, 양화선, 이용원 4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사진·회화·영상·사운드를 통해 감춰진 풍경, 들리지 않는 소리, 익숙하지만 낯선 이미지를 불러내며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마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부엉이는 이번 전시의 상징적 존재다. 베란다에 날아든 부엉이는 인간과 자연이 여전히 연결돼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자, 다시 조심스럽게 화음을 맞추려는 희망의 메시지다. 전시 제목이 ‘칸타타’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간과 자연이 각자의 음을 내며 화음을 이루는 합창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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