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제26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전시…김민호~현덕식 등 11명

등록 2025-09-19 10:57:19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올해로 26회를 맞은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전시가 오는 30일 안산 김홍도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재)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태훈)이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 시작된 단원미술제는, 2015년부터 공모 형식을 ‘작품’에서 ‘작가’로 전환하며 역량 있는 신진 작가 발굴과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해왔다.

올해 선정 작가 공모에는 총 439명이 지원, 미술계 전문가들의 두 차례 심사를 거쳐 김민호, 김준기, 김형욱, 김형진, 선민정, 염지희, 이윤빈, 이윤정, 전효경, 정현정, 현덕식 등 11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작가전은 ‘구슬나무’를 주제로 11인의 작품 세계를 펼쳐낸다. ‘구슬나무’는 난설헌 허초희(1563~1589)의 시 ‘유선사(遊仙詞)’에 등장하는 소재로, 초월적 세계와 창의적 상상력을 상징한다. 전시는 서로 다른 세계를 지닌 작가들을 조명하며, 그 안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전시 기간 단원미술대상 1인과 시민이 뽑는 인기작가상 1인이 선정된다. 단원미술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매입상)이 주어진다.

또한 2관에서는 지난해 단원미술대상을 받은 성필하 작가의 개인전 ‘시간이 팽창할 때’가 후속 지원 프로그램으로 함께 열린다.

노재순 단원미술제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선정된 작가들의 도전과 열정에 큰 응원을 보낸다”며 “단원미술제가 지닌 위상과 동시대 작가들의 독창적 작업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9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