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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성백제문화제. 2025.09.15. (사진=송파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종합 예술 축제 '한성백제문화제'를 오는 26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한성백제문화제 주제는 '하나 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이다.
구는 2022년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시작으로 2023년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 2024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에 이어 올해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내세웠다.
올해 축제 장소는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이다. 지난 3년간 열렸던 '평화의 광장'보다 지형상 몰입도가 높고 가을 정취를 더한 자연 친화적 공간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58m 길이 무대가 3층으로 꾸며졌다. 층별로 공연자들이 각기 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화면도 일반 축제 대비 큰 규격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송파구 자매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일본 분쿄구가 이번 한성백제문화제 관람을 위해 공식 대표단을 파견한다.
송파구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성악가 윤정수 테너, 김순영 소프라노, 임선혜 소프라노가 공연한다.
주제 공연 '하나되는 문화의 힘'에서는 특수 효과를 더한 60인 군무 '젊음의 송파'를 시작으로 바이올린, 현대무용, 깃발무, 마샬아츠 등 종합 예술 '역동의 송파', 송파구립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의 '문화의 송파'가 펼쳐진다.
나아가는 문화의 힘에서는 도깨비 배경 음악으로 유명한 가수 '펀치', 힙합 싱어송라이터 '기리보이', 아이돌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무대에 오른다.
드론 라이트쇼 '더 송파'는 600대 드론으로 구 캐릭터 '하하·호호'를 비롯해 자연 상징물 '왕벚꽃', '소나무', '학' 등을 묘사한다.
27일에는 자치회관 수강생의 끼와 재능을 선보이는 '한마음어울마당'이 열린다. 자매 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마오리족 전통공연단의 전통춤(HAKA)을 선보인다.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이 전통 공연을 벌인다.
28일 오후 7시에는 폐막 공연 '한성문화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판소리 입제창(한 대목을 여러 명이 번갈아 주고받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판소리 명인 28명이 참여하는 전례 없는 대형 입제창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서울시 무형유산 등 판소리 명창이 부르는 수궁가, 심청가 등 주요 판소리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사진작가 '정상기'의 한라산 사진 작품을 배경으로 국악, 미디어아트, 무용이 결합된 종합 예술 무대 '송파 환희'를 선보인다. 현대 무용을 더한 국악관현악에 이어 국악인 김주리가 노래한다.
폐막 공연 마지막 순서인 '가을밤의 힐링 콘서트'에서는 감성 래퍼 pH-1의 공연을 시작으로 '너를 만나' 등 대표곡으로 유명한 폴킴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탈춤 송파산대놀이가 26일과 28일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88잔디마당 무대 앞에서 진행된다.
공연 외에도 암벽 등반, 볏짚 미끄럼틀, 장애물 놀이터 등 신체 활동이 준비됐다. 한성네컷 포토 부스, 투호 던지기, 전통 백제의상 체험 등 28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 수년간 송파구의 독보적인 '문화의 힘'을 대내외 앞에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지역 축제로 거듭났다"며 "올해도 격조 높은 콘텐츠와 최첨단 기술로 고품격 종합 예술 공연을 준비했다. 많이 방문하셔서 축제의 즐거움과 특별한 문화 예술적 경험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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