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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사제전 '無聲之香(무성지향)'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화 사제전 '無聲之香(무성지향)'전이 파주 헤이리마을에 갤러리 이레에서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린다.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35년째 재직 중인 허진 교수와 그의 제자 졸업생 11명이 함께 꾸린 자리다.
허 교수는 전통 수묵의 필묵법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해온 작가다. 1991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며 수많은 후학을 길러냈으며, 이번 전시는 그가 배출한 제자들과의 공동 무대다.
참여 작가는 구승희, 김인지, 서은선, 설박, 신재호, 양정원, 유현수, 윤우제, 윤준영, 이선희, 전정연. 한국화 전통을 토대로 각기 다른 주제와 표현을 탐구해, 일상의 감정·생명의 흐름·기억과 불안·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다양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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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사제전 '無聲之香(무성지향)'전 *재판매 및 DB 금지 |
무엇보다 이번 사제전은 광주·전남권 대학에서 형성된 한국화의 맥을 서울 도심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도권 중심의 미술계에서 지역 미술교육의 성과와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갤러리 측은 “스승과 제자가 오랜 시간 나눈 예술적 교류가 서울 무대에서 다시 향기를 전한다”며 “다양한 시선이 어우러져 한국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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