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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광복 80년 빛 축제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가 열려 광화문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펼쳐지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16일부터 23일까지 광화문과 80m에 달하는 광화문 외벽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빛 축제인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를 주제로 1945년 광복부터 현재까지 80년 역사가 담긴 영상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2025.08.16. [email protected] |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23~31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가기록특별전 '빛으로 이어진 80년의 기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광화문 광장에 광복 이후 80년의 대한민국 역사를 상징하는 80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160여점의 기록물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별전은 ▲프롤로그: 그날의 환희 ▲1부: 이제, 우리나라 ▲2부: 갈라진 운명, 하나의 꿈 ▲3부: 도전이 이뤄낸 성장 ▲4부: 광장에서 일상으로 ▲5부: 세계 속의 'K', ▲에필로그: 우리 함께 앞으로(관람객 참여존) 등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광복 소식을 접하고 거리를 가득 채우며 환호하는 한국인들의 모습과 1945년 9월 9일 구(舊) 조선총독부 건물에서 이뤄진 항복 조인식 영상 등을 통해 마침내 독립을 되찾은 그 순간의 환희를 느껴본다.
특히 일왕의 패전 선언이 있기 전인 1945년 8월 15일 오전 미국의 국영 라디오 방송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에서 송출한 일본의 '무조건 항복' 사실을 알리는 한국어 방송을 직접 들을 수 있다.
1부에서는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된 1948년 5월 10일 총선거 현장, 제헌의회가 제정·공포한 제헌헌법(사본), 1948년 8월 15일의 대한민국 정부수립 선포식 장면 등이 전시된다.
2부는 분단과 전쟁, 그리고 평화를 향한 노력을 담고 있다.
특히 1950년 9월 18일 이뤄진 유엔한국위원회 위원 조지 모브슨(George Movshon)과 김해 피난민 수용소 피난민의 인터뷰 음성이 최초로 공개된다.
경남 창녕군 출신 임순근(여, 당시 71세)과 추수 직전에 피난을 떠난 정중익(남, 당시 64세)의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후 피난 경위, 피난민 수용소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3부는 폐허에서 다시 시작한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며 경공업 중심에서 중화학공업, 첨단산업으로 발전해 온 과정을 담는다.
1960년대 독일로 떠나는 광부·간호사의 모습과 당시 받았던 월급 봉투를 기억하며 '이는 땀방울과 피눈물의 기록'이라고 말한 파독 간호사 이현순의 메모를 볼 수 있다.
이 밖에 4부에서는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국민의 참여로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과정을 전시한다.
5부에서는 'K'라는 수식어로 문화, 첨단기술,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힘을 소개한다.
끝으로 에필로그에서는 과거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어가는 현재의 우리가 남기는 희망의 메시지를 체험자의 참여에 따라 구현되는 '인터랙티브 월'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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