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블랙핑크·빌리 아일리시도 러브콜…페트라 콜린스, 한국 온다

등록 2025/08/19 01:00:00

대림미술관서 첫 개인전…500여 점 전시

associate_pic
페트라 콜린스 개인전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하이틴 감성과 몽환적 무드로 글로벌 패션·컬처 신을 사로잡은 비주얼 아티스트 페트라 콜린스(33)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블랙핑크, 빌리 아일리시, 셀레나 고메즈 등 세계적 셀럽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그는 디지털 시대 ‘셀럽형 아티스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은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페트라 콜린스: fangirl'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진, 영상, 설치, 패션, 매거진, 아카이브 등 500여 점을 아우르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콜린스가 10대 시절 독학으로 카메라를 들었던 초기 작업부터 패션 포토그래퍼·필름 디렉터·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확장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궤적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35mm 아날로그 필름 특유의 파스텔 톤과 복잡한 청춘의 감정을 포착해온 그의 작업은 ‘뉴트로’와 ‘Y2K’ 트렌드를 관통하며 Gen-Z 세대가 열광하는 ‘요즘 감성’의 원형으로 자리 잡았다.

associate_pic
Petra Collins, Baron, Why be you when you can be me., 2019.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는 대림미술관 건물 전체를 활용해 단계적으로 확장된 콜린스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전시 제목 'fangirl'은 단순한 ‘팬 소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팬덤과 셀럽 컬처, 하이틴 감성과 여성 주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담아낸 개념이다.

대림미술관은 “‘셀럽형 아티스트’로 성장한 페트라 콜린스의 시선을 통해 동시대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재단 30주년을 맞아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을 국내 최초로 소개해온 행보를 상징하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