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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5월 개막 시기. 2025.08.01.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 5월 22일부터 보라매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72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넘겼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집계된 누적 관람객은 501만3900명이다. 방문객 500만명 달성 시점은 지난해에 비해 28일 이르다. 지난해 개장 후 100일째 날에 50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박람회 개장 직후 1주일간 인근 지역 내 신용카드(신한카드 기준) 이용 실적을 직전 주와 비교한 결과 결제 금액은 평균 20%, 결제 건수는 평균 17% 늘었다. 하루 평균 생활 인구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에도 박람회 하루 평균 방문객은 4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시는 행사 시간대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로 조정하고 공원 곳곳에 무더위쉼터, 쿨링포그, 수경시설 등을 가동했다.
낱말을 맞추고 과제를 수행하는 '무더위 타파 정원미션투어', 여름밤 정원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숲속작은영화관', 잔디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보라매 워터밤' 등 특별 행사가 열렸다.
누리소통망(SNS) 등에는 "여러 번 방문해도 새롭고 예쁘다", "보라매공원이 단순한 공원에서 시민에게 온기와 휴식을 주는 명소로 거듭났다", "물놀이터, 쉼터가 많아 여름에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등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대상 정원 체험에 미국·일본·프랑스·폴란드·인도 등 다양한 국적 관광객이 참여했다. 세계식물원교육총회 등 국제회의 해외 참석자 관광에도 활용되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10월 17일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마크 크리거(독일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영국 조경 건축가), 펠릭스 로(싱가포르 가든스바이더베이 CEO), 김광수(마초의 사춘기 대표), 전정일(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원을 배경으로 잊을 수 없는 결혼식이 펼쳐지는 '보라매 가든웨딩'이 9월부터 10월까지 총 4회 열린다. 서울시 거주자 또는 생활권자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사연 공모를 받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내년에는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총 180일간 서울숲 일대와 성수동, 매헌시민의 숲(10월) 등에서 펼쳐진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작년 뚝섬대정원에 이어 올해 보라매 시민대정원을 통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정원이 얼마나 큰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는지 체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울숲 그랜드가든'을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의 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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