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이틀 만에 완판"…키아프·프리즈 서울, 벌써 예매 전쟁

등록 2025-07-30 18:19:56  |  수정 2025-07-30 18:48:24

8만원 티켓 30% 할인 1250장 전량 매진

9월3일 서울 강남 코엑스서 동시 개막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VIP 초청 행사가 열린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키아프 서울 전시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3.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키아프를 주최하는 한국화랑협회(회장 이성훈)에 따르면, 대한민국미술축제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6일 시작된 ‘KIAF-프리즈 서울’ 한정 할인 티켓 1250장이 단 이틀 만에 전량 매진됐다.

정가 8만 원의 티켓이 5만6000원(30% 할인)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매진됐다. 키아프와 프리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프리뷰 티켓은 25만 원이다.
associate_pic
티켓 판매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은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된다. 두 행사가 나란히 열리기 시작한 2022년 이후, 세계 미술시장에서도 드문 ‘듀얼 아트페어’로 주목받으며 한국 미술시장의 위상 상승을 이끌고 있다.

MZ세대 컬렉터의 유입과 함께 관람객 수도 매년 증가세다. 2022년 7만4000명이던 방문객은 지난해 8만2000명을 기록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 전경. 2024.09.04. [email protected]


올해 키아프의 주제는 ‘공진(Resonance)’이다. 예술의 회복력과 공명의 힘을 통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한다.

행사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17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메인 섹션 ‘키아프 갤러리즈(Kiaf GALLERIES)’에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선화랑, 표갤러리, 조현화랑 등 국내 대표 갤러리를 비롯해, 홍콩 화이트스톤, 베이징 탕 컨템퍼러리, 뉴욕 순다람 타고르 등 글로벌 블루칩 갤러리가 대거 참여한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해외 갤러리도 눈길을 끈다. 밀라노 프리모 마렐라 갤러리를 비롯해 독일, 러시아, 대만, 태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22개 갤러리가 새롭게 합류한다.

특별전도 마련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공동 기획된 '리버스 캐비닛(Reverse Cabinet)'은 윤율리 일민미술관 큐레이터와 토모야 이와타 일본 The 5th Floor 큐레이터가 함께 연출한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 전경. 2024.09.04. [email protected]


‘프리즈 서울’은 9월 3일부터 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프리즈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의 주도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의 메인 섹션에는 데이비드 즈워너, 가고시안, 하우저 앤 워스, 에스더 쉬퍼 등 세계적 갤러리 80여 곳이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 바톤,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등 주요 갤러리가 함께한다.

을지로, 한남, 청담, 삼청동 등 서울 주요 갤러리 밀집 지역에서는 ‘프리즈 나잇(Frieze Night)’, ‘프리즈 위크(Frieze Week)’를 통해 올해도 다시 한번 서울 도시 전역이 예술로 물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