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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오아시스를 꿈꾸며>, 2025 캔버스에 과슈, 130×162c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도도새와 함께 피안을 항해하는 김선우, 상징과 감정의 기호로 내면을 드러내는 문형태. 서울과 국제 미술씬에서도 주목받아온 두 스타작가가 이번엔 광주로 향한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29일 개막한 현대미술기획전 '그리고, 하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자아·기억·감정·공존이라는 네 개의 감각적 주제를 따라, 현대인의 삶을 구성하는 서사를 시적으로 직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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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태 <함께 읽는 책>, 2025 캔버스에 유채, 53×45.5cm *재판매 및 DB 금지 |
김선우는 잃어버린 새 ‘도도’를 매개로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고, 문형태는 관계의 감정과 삶의 양가성을 상징과 색채로 풀어낸다.
두 작가는 독창적인 형상 언어와 미학적 밀도로 서울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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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브레멘 #2>, 2025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194c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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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법>, 2025 캔버스에 유채, 130×200c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전시는 정승원, 정성준(전남대 미술학과 교수) 작가와 함께 구성됐다. 정승원은 소소한 일상의 단편을 특별한 기억으로 환기하고, 정성준은 도시 속 동물들의 유토피아를 향한 여정을 통해 공존과 생태적 회복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리고, 하루'전시는 삶의 장면들이 어떻게 겹쳐지고 또 이어지는지를 질문하며, 관람자에게 서로 다른 하루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안한다.
광주시립미술관 윤익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들을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예술과 현실이 맞닿는 지점에서 우리의 하루를 다시금 그려보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미술관 개관 33주년을 맞는 8월 1일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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