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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DF갤러리, 권혜인 '시간의 초상' 개인전

등록 2025-07-17 1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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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작가 권혜인 전시 작품. 사진=공진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은 도예작가 권혜인의 개인전 '시간의 초상(Portrait of Time)’을 오는 8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부문 선정작가 개인전으로 마련됐다.

권혜인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받아 감각이 깨어나는 순간을 도자 조형으로 표현한다. 박물관 유물에서 착안해 삶과 죽음, 시간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도자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제기와 태항아리 형태를 쌓은 유기적 구조의 기물에 덩굴, 거북, 구름, 광배, 연꽃 등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새겼다. 조각도와 물레 성형 기법을 활용해 기물 표면에 정교한 문양을 새기고, 청자유와 진주빛 유약을 입혀 결정문이 피어나는 듯한 효과를 구현했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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