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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_키즈랩_미술관에 열린자연_동물 통역사_활동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리움미술관이 어린이 생태·예술 융합 프로그램 '미술관에 열린 자연'의 두 번째 시즌으로 '생태 공학자'를 개최한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러닝랩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생명다양성재단과 공동 기획한 과학×예술 실험실이다.
이번 워크숍은 생태계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동물들을 ‘생태 공학자’로 조명하고, 아이들이 미술 활동을 통해 자연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감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가 신청은 18일부터 리움 홈페이지에서 무료 접수하며, 학년별로 선착순 마감된다.
◆‘생태 공학자’란?
지렁이, 딱따구리, 늑대, 비버, 멧돼지, 쇠똥구리…
이번 프로그램은 이처럼 생태계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동물들의 역할을 탐색하며, 아이들이 동물의 삶을 감각하고 재구성하는 미술 활동을 통해 자연의 연결과 균형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딱따구리의 리듬은 점묘법으로, 멧돼지의 행동은 프로타주 기법으로, 늑대가 사라진 강의 풍경은 스토리텔링 드로잉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예술적 실험을 통해 아이들은 미술을 언어로, 자연을 텍스트로 읽는 생태 감수성을 체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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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_키즈랩_미술관에 열린자연_생태 공학자_프로그램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
◆'미술관에 열린 자연' 3부작
'미술관에 열린 자연'은 2025년 키즈랩의 대표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리움미술관과 생명다양성재단이 함께 기획했다.
▲1부 동물 통역사 (5~7월)동물의 언어와 행동 이해, ▲2부 생태 공학자 (8~9월)생명체 간 상호작용과 생태적 역할 ▲3부 자연의 대사 (10~11월)생명 순환과 생태계 대화 구조로 열린다.
생명다양성재단은 생명과 환경을 연구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공익 단체다. 2013년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설립하였으며, 현재는 한국 최초의 야생 영장류학자인 김산하 박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키즈랩, 예술로 감각하는 배움의 실험실
‘키즈랩’은 2021년 리움미술관이 만든 어린이 전용 예술교육 플랫폼으로, 그동안 책·음악·무용·연극·설치미술까지 넘나들며 100개 가까운 창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024년 러닝랩 개관 이후, 전시와 연계된 '아트·키·움', 융합형 예술 워크숍 '북·키·움'에 이어, 이번 2025년에는 '미술관에 열린 자연'으로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한편 매년 문화적 접근 경험이 적은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리움미술관은 이번 여름에도 '생태 공학자' 프로그램에 지역아동센터 10곳을 초청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