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MCA_도로 위 미술관_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 강남방향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제 예술은 미술관을 넘어서, 자동차 유리창 너머로 들어온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에 신설된 디지털존을 통해 2025 캠페인 ‘지금 여기, 국립현대미술관(MMCA Here and Now)’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디지털존은 여의도 진입 전후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 6기로 구성되며, 서울시 내에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올림픽대로의 특성상 하루 평균 약 24만 대의 운전자에게 예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상습 정체 구간에 지루함 대신 예술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7월 1일부터 송출 중인 이번 콘텐츠는 사전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미술관 소장작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장욱진, 서세옥, 김상유, 황규백, 이제창, 주경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영상화해 선보인다. 캠페인 이후에는 한국화 소장품 및 미술관 전시 연계 콘텐츠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산하 옥외광고센터의 기금조성용 공공광고사업의 일환이다. 운영은 광고회사 ‘올이즈웰’이 맡아 매체 디자인과 송출을 담당한다.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된 수익은 지자체 불법 광고물 정비, 간판 개선 사업, 국제행사 재원 마련 등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김성희 관장은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도심 속 수많은 시민에게도 현대미술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일상에서 마주치는 예술의 장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