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서울, ‘2025 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10인 발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한국화랑협회는 오는 9월 열리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5’를 앞두고, 미술 생태계의 다음 챕터를 열 작가 10인을 ‘키아프 하이라이트(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리스트로 3일 공개했다.

갤러리가 직접 추천한 작가들 가운데 미술관 큐레이터, 독립기획자 등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인물들이다.

올해의 선정 작가는 김아라, 김정인, 무나씨, 박그림, 박노완, 이동훈, 조은시, 홍세진, 지오프리 피통(프랑스), 유 시아오(홍콩) 등 10인. 회화 중심이지만 독자적인 매체 실험과 표현 방식이 두드러지는 작가들이다.

Kiaf HIGHLIGHTS는 키아프가 2023년부터 본격화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작품 판매와 전시를 넘어, ‘창작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작가와 갤러리 모두에게 공진(共振, resonance)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심사위원단은 “작가가 가진 고유한 시각 언어가 동시대의 맥락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했다”며 “시장 바깥의 작가들을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했다.

세미파이널 리스트 10인의 작품은 키아프 현장 부스뿐 아니라 코엑스 내 ‘엑스페이스(Xpace)’와 서울 무역센터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대중에 소개된다.

키아프 기간 중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는 3인의 파이널리스트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이성훈 키아프 운영위원장은 “Kiaf HIGHLIGHTS는 갤러리가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미술 생태계의 건강한 균형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깊이 있게 조명하고, 미술시장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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