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문명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광주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과 이이남스튜디오는 오는 2일 오후 3시 ACC 문화정보원 극장3(B3)에서 ‘이이남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의 산수극장’ 전시(4월 4일~7월 6일)와 연계한 특별 대화 행사다.
이이남 작가는 전통 산수화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술 시대의 ‘마음의 풍경’을 되살리는 미디어아트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아온 예술가다.
전시는 ACC 복합전시5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전 서화에 기반한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 기술과 예술을 잇는 새로운 미적 체험으로 관람객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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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의 산수극장’ 전시. 이이남, 2025, 단채널 비디오, 아크릴, 컬러, 모노사운드 6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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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남, 2025, 13채널 프로젝션 매핑, 컬러, 8채널 사운드, 산 오브제, 20분, 가변설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지원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대화의 장에는 이이남 작가를 비롯해 미술사, 건축,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참여자는 이태호 명지대 석좌교수(미술사), 유현준 건축가(유현준앤파트너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 이대형 독립큐레이터(에이치존 대표), 김허경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센터장 등 5인이다.
이들은 '기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예술의 장'을 주제로, 이이남 작가의 작업을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동시대 미감과 철학을 나눈다.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순수미술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세대 영상예술학 박사과정도 수료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작가로서 몽골 울란바토르 비엔날레 명예 초대작가, 밀라노 MEET미술관 전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 중이다.
‘이이남 작가와의 대화’는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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