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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전경. (사진=김사라 제공) 2025.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칠레, 스위스, 독일 등 8개국 13명의 국제 작가들이 참여하는 2025 바다미술제가 9월27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막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는 30일 '2025 바다미술제 참여 작가 명단'을 선공개했다.
참여 작가는 한국 부산을 비롯해 칠레, 스위스, 독일 등 8개국 13명(팀)이다.
이번 전시는 낙동강 하구와 남해가 만나는 다대포의 지형과 생태를 기반으로 한 'Undercurrents -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을 주제로 한다.
조직위는 이번 전시에 대해 몰운대 산책로, 다대포 해수욕장, 고우니 생태길을 아우르는 여정을 따라 조류의 흐름과 생태계에 내재된 숨은 역동성을 드러내고, 밀물과 썰물 사이의 경계 공간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층적 풍경을 감각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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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세바 칼푸케오의 대표작. '폭포 같은 흐름' 2022, 퍼포먼스. (그림=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칠레 산티아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바 칼푸케오(Seba Calfuqueo)는 토착민과 서구 사상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 고정관념을 분석해 식민지적 억압에 맞서고 젠더 연구와 생태적 저항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베니스비엔날레, 휘트니비엔날레, 테이트 모던, 퐁피두센터 등에서 전시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는 작가 중 하나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형섭은 올해 다대소각장에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추진으로 철거되는 다대소각장의 역사적 의미와 흔적을 담아낸다. 그는 사라져가는 공간의 마지막 순간을 기리며, 예술을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안나 안데렉(Anna Anderegg·스위스)은 안무가이자 무용가다. 도시의 공공 공간을 배경으로, 신체와 감정, 주변 환경 간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올해 부산에서는 다대포해수욕장을 지키는 '아지매'들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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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라울 발의 대표작품. '구체의 수기신호', 2017, 스피니커, 돛 천에 섬유용 안료. (그림=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2025.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
이 외에도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Plastique Fantastique·이탈리아·독일·한국) ▲마리 그리스마(Marie Griesmar·스위스·프랑스) ▲지븨 리(Jeewi Lee·한국) ▲김상돈(Sangdon Kim·한국) ▲최원교(Wonkyo Choi·한국) ▲솜 수파파린야(Som Supaparinya·태국) ▲쟈닌 안토니(Janine Antoni·미국) ▲마르코 바로티(Marco Barotti·이탈리아) ▲올라프 홀츠압펠(Olaf Holzapfel·독일) ▲라울 발히(Raul Walch·독일) 등 총 13명(팀)의 작가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조직위는 지난 19일 전시 감독이 직접 2025 바다미술제의 기획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토크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참여 작가 선공개에 맞춰, 이들에 관한 내용을 담은 2부 콘텐츠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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