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바다미술제 D-100'…부산비엔날레조직위, 메인 디자인 공개

등록 2025-06-19 14:08:30

associate_pic
[부산=뉴시스] 2025바다미술제 메인 디자인. (그림=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2025.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25 바다미술제' 개막을 100일 앞둔 19일 메인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메인 디자인의 핵심 요소는 '부표'다. 해수면에 떠 있는 부표, 모래사장에 반쯤 묻힌 부표, 노을이 유명한 다대포의 일몰 등 다양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디자인의 색상을 보면 모래색을 주조색으로 하고, 부표의 주황색과 바다의 파란색을 주된 컬러로 설정해 전체적인 색감의 균형을 맞췄다.

전체 구조는 위쪽의 단순함과 아래쪽의 복잡함이 강한 대비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표면과 심층,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사용된 패턴은 바다의 수면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해변의 모래 질감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중심부에 배치된 원의 형태는 전시 기간 방문객을 위한 안내 및 내비게이션의 요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메인 타이포그래피인 'Undercurrents'(언더커런츠)는 이미지와 결합해 패턴 아래 배치됨으로써 복잡한 생태계와 내면의 흐름을 암시하게 한다.

활용된 폰트는 기하학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로 구성돼 바다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담아내며, 디자인에 리듬감을 더했다.

바다미술제는 'Undercurrents: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