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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모형: 전현선, Into the Woods to Lose Our Way, 2025 Assembled watercolors on canvas, 30 parts, 400x600x700cm (canvas structure), 350 x ø 35 cm (column)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젊은 작가 전현선(36)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아트페어 ‘아트 바젤(Art Basel)’의 대표 섹션 ‘언리미티드(Unlimited)’ 부문에 선정됐다. '아트 바젤 2025'는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17일 개막, 22일까지 열린다.
전속화랑인 에스더쉬퍼는 “전현선이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주목한 동시대 작가로 선정돼, 대형 설치작품 'Into the Woods to Lose Our Way'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언리미티드’는 회화 중심의 전통적인 부스 전시 형식을 넘어서는 설치·조각·영상·퍼포먼스 등 대형 작업을 위한 특별 섹션으로, 아트 바젤 내에서도 가장 실험적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이우환, 전광영, 김수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들이 참여한 바 있으나, 전현선처럼 국내에서 주로 활동해온 젊은 작가의 선정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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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선 작가. 사진=에스더쉬퍼 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현선은 이번 전시에 30점의 대형 회화로 구성된 설치작품 'Into the Woods to Lose Our Way'를 출품한다. 사인파 곡선을 그리며 공중에 매달린 이 작업은, 분절된 캔버스를 통해 이미지의 다이내믹을 탐구하며 관람자의 움직임과 시선에 따라 의미가 재구성되는 공간적 회화를 시도한다.
이번 진출은 전현선을 오랜 시간 지원해 온 갤러리2, 유럽 무대 진출을 이끈 에스더쉬퍼, 최근 파리에서 작가의 첫 개인전을 개최한 갤러리 르롱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에스더쉬퍼 서울 디렉터 김선일은 “한국에서 꾸준히 작업해 온 전현선이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소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참여를 통해 작가의 설치미술적 접근과 조형성이 보다 폭넓게 조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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