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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아르코국제주간(ARKO Global Week)'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 에이프캠프(APE CAMP) 등 국제교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
[서울=뉴시스]조수원 조기용 수습 기자 = "한국의 문화예술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 달 평균 한, 두 나라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방문합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춰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에' 맞춰 국제교류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아르코국제주간' 기자간담회에서 영국과 스웨덴, 홍콩 등지에서 한국문화를 벤치마킹하는 상황을 예로 들며 국제협력 사업을 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의 글로벌 비전과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제협력을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한국예술과 세계를 잇다'를 비전으로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개최 ▲제4회 에이프캠프 운영 ▲2025 베니스비엔날레 제19회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 ▲아르코 예술창작실 운영 ▲해외 기관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발표했다.
우선 아르코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문화예술세계총회, 에이프캠프 등을 진행하는 '아르코국제주간'을 개최한다.
27일부터 열리는 문화예술세계총회는 회원국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정부관계자, 연구자, 예술인, 예술기관 단체장들이 함께 모여서 문화예술의 방향을 논하는 자리다. 이번 총회에는 80여 개국에서 약 40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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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아르코국제주간(ARKO Global Week)'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 에이프캠프(APE CAMP) 등 국제교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
정 위원장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인공지능·기후위기 문제, 지역공동체 회복 등 문화예술인이 공동으로 인류와 직면하는 문제점들 다룬다"며 "여기서 나온 여러 담론은 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 스페인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 회의 '몬디아컬트'에서 이 담론을 근거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서 정상들이 참석하는 유엔의 향후 지속가능발전목표(POST-SDGs)에 안건으로 올라가서 함께 논의될 예정"이라며 "올해 중요한 문화예술 아젠다가 한국으로부터 시작해서 발주된다는 건 상당한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연사로는 김아영 아티스트와 정세랑 작가,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등이 연단에 오른다. 국외 연사로는 게어프리트 슈토커 미디어 아티스트, 마이클 러닝 울프 인공지능 윤리학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에이프캠프(APE CAMP)는 아르코가 2022년부터 개최해 온 예술·기술 융복합 협업 네트워크 구축 지원 프로그램이다. 24일부터 예정된 행사는 이번이 4회차다.
예술인들하고 엔지니어하고 만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정 위원장은 "1~2회까지는 국내에 젊은 예술인들만 대상으로 했는데 작년부터 시범적으로 세계에 오픈콜(공개모집)했고 올해는 전면적으로 오픈콜했다"며 "국내 65명, 외국에서 오는 사람이 35명 등 100명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부터 열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기념 전시에 대해선 "올해는 국가관 전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난 30년 돌아보는 건축 포럼을 현지에서 개최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건축가에게 주목받게 됐다"며 "오늘날 기후변화 더불어 새롭게 조망 받는 한국관, 국가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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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위원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아르코국제주간(ARKO Global Week)'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World Summit on Arts and Culture), 에이프캠프(APE CAMP) 등 국제교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
시각예술 분야의 창작과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 '아르코 예술창작실'도 운영을 시작하며 해외 레지던시 사업도 확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특히 해외 레지던스 사업에 대해 "올해는 대폭 늘려서 23군데로 아웃바운드를 확장했다"면서 "'한국에 와서 함께 작업했으면 좋겠다'가 굉장히 많다. 이를 수용해서 올해부터 인바운드 레지던시 사업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공모해서 해외 6명, 국내 4명을 선발해 이번 달부터 전반기, 후반기로 입주해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다.
또 "공간 제공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레지던스가 끝나고 한국에서 전시할 수 있게끔 전시장을 마련했다"며 "한국에서 전개되는 프리즈하고 협약을 맺어서 전시 공간을 확보했고 이 레지던스 사업에 선발된 사람들의 작품을 별도로 전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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