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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공간' 전시 전경 2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운영해온 인사미술공간(인미공)이 25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운영 종료를 앞두고, 인미공은 마지막 전시 '그런 공간'을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원서동 인미공 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가 아닌, 인미공이 쌓아온 시간과 종료의 의미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3층 사무실까지 전시 공간으로 개방해, 관객들이 인미공의 물리적 흔적과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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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공간 전시 전경 1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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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공간_ 전시 전경 지하 *재판매 및 DB 금지 |
설치, 영상 등 10여점을 선보인 전시에는 김익현, 노재운, 다크-다크투어리스트, 박보마, 슬기와 민, 아트-토커(김맑음, 김명진, 류희연, 문진주, 이선주, 이소라, 지하운, 하수경, 황지원), 엄지은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와 기획자는 인미공의 궤적을 질문하거나(아트-토커, 김익현), 과거의 꿈을 현재로 재해석(슬기와 민), 사라진 대상을 가상의 무대에 소환(박보마), 외부자의 시선으로 공간을 추적(다크-다크투어리스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미공을 재조명한다. 엄지은은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예술가의 고민을, 노재운은 과거와 현재의 간극을 주제로 작업을 펼친다.
전시 제목 '그런 공간'은 다수 창작자가 인미공을 회고할 때 "그런 공간이었지"라고 표현한 데서 착안했다. 이는 단순한 신진 지원 공간을 넘어, 창작과 교류, 실험의 장이었던 인미공의 복합적 의미를 반영한다.
전시와 함께 오프닝 퍼포먼스, 심포지엄, 라운드테이블, 클로징 이벤트(6월 1일)도 마련돼, 미술 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고찰하는 자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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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공간_전시 전경 3층 *재판매 및 DB 금지 |
임근혜 관장은 “아르코미술관은 인미공에서 생산된 다양한 자료를 아카이빙하여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창작실험과 담론생성 기능을 이어받은 새로운 공간과 비평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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