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코레일, 철도역서 발달장애인 화가 송종구 작품전

등록 2025-04-18 11:36:55

21일부터 울산·동대구·제천역서 릴레이 전시

발달장애인 제작 업사이클링 제품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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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종구 작가의 '멸종위기 바다생물' 작품전이 울산, 동대구, 제천역에서 릴레이로 전시된다. 2025.04.18. (자료=코레일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철도역 3곳에서 발달장애인 화가 송종구 작가의 작품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21~30일 울산역을 시작으로 5월2~12일 동대구역, 5월14~26일 제천역에서 릴레이로 열린다.

송 작가는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인으로, 지구 환경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주제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울산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며 멸종 위기 해양생물을 소재로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담은 미술 작품 25점을 출품했다.

발달장애인들이 코레일 의뢰로 제작한 작업모, 안전조끼 등 업사이클링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코레일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낡아서 폐기되는 안전모나 작업복 등을 장바구니, 모자, 벽시계 등 새로운 형태로 재가공해 지역사회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재활용품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노인들을 위해 낡은 안전모와 철도역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 원사로 만든 생활안전모를 선물했으며 올해는 노인용 돋보기 안경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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