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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 휴즈 오스틴 에디 부부, 첫 협업 전시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스위스에서 온 갤러리 에바 프레젠후버는 작가 부부인 샤라 휴즈(Shara Hughes)와 오스틴 에디(Austin Eddy)의 첫 협업 전시를 5월17일까지 서울 이태원 P21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2023년 결혼한 이 부부는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샤라 휴즈는 "우리에게 이 전시는 세상에서 맺는 관계와 경험, 정치적 환경이나 사적인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관계 맺는 방식을 탐구한다. 오스틴이 정물, 과일, 물고기, 새를 그린다면, 나는 풍경을 다루는데, 인물을 대체하는 요소로 꽃이나 나무에 집중한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다루는 의문들은 동일하다”고 전했다.
'뿌리와 과일'을 타이틀로 한 전시는 '왜 무(無)가 아니라 무언가가 존재하는 유(有)인가?'라는 형이상학적 의문을 제기한다. 샤라 휴즈와 오스틴 에디의 공동 전시는 회화는 내면 세계를 환기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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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신민 개인전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에바 프레젠후버 전시장 바로 옆에서 열리는 P21의 신민 개인전은 '우리는 왜 털을 징그러워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가의 블랙코미디 같은 작품을 전시한다.
'Ew! Hair in My Food! (으웩! 음식에서 머리카락!)'은 ‘머리카락’이라는 소재를 중심에 두고, 위생 규범과 감정 노동을 동시에 요구받는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조명한다.
작가 신민은 생계를 위해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등에서 일했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저임금 고강도 서비스직에 밀집된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탐구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지난 3월 열린 아트 바젤 홍콩에서 신진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MGM Discoveries Art Prize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유주얼 서스펙트(Usual Suspects) 시리즈 신작과 세미(世美, Semi) 시리즈 드로잉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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