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학 '벚꽃'. acrylic and oil on canvas 45.5×53cm (10), 추정가 3000만~6000만 원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보는 순간 마음이 환해지는 김종학의 '벚꽃'이 경매에 나왔다. 추정가는 3000만~6000만원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여는 4월 경매에 110점, 총 104억 원어치를 선보인다.
이번 경매 도록 표지는 아야코 록카쿠의 '무제'로 2억 2500만~6억 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아야코 록카쿠는 손으로 직접 그린 선과 생생한 색채로, 유년기의 감성과 상상을 감각적으로 펼쳐내는 작가로 국내 경매시장 인기 작가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김창열, 이우환 등 한국 미술사의 정점에 선 작가들의 대표작들과 단순한 색을 넘어선 단색화의 미학 윤형근,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그 이후를 이어가고 있는 이건용, 이강소, 이배, 전광영의 작품이 눈여겨볼 만한다.
김환기의 1967년 뉴욕 시기 작품 '무제'(6억~9억 원)를 선두로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4억 9000만~6억 5000만 원), '조응'(3억 2000만~6억 원), 김창열의 '물방울'(1억~2억 원)과 '회귀'(1억~2억 원)는 각기 다른 조형적 언어를 펼쳐낸다.
 |
박서보 묘법 No. 990127,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laid on canvas 195×162cm, 1999.추정가 4억~11억 원
*재판매 및 DB 금지 |
 |
이강소, 허(虛)-10109, acrylic on canvas 193.9×130.3cm (120) ,2010. 추정가 1억 2000만~2억 8000만 원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경매는 대작들이 출품되어 주목된다. 세로가 2미터에 달하는 박서보의 '묘법 No. 990127'(4억~11억 원), 180×120cm 크기의 하종현의 '접합 18-23'(3억 3000만~6억 9000만 원), 가로가 2미터가 넘는 이건용의 'bodyscape 76-1-2019'(2억~5억 원), 이강소의 120호 '허(虛)-10109', 가로 2미터에 달하는 'From an Island-97100'(1억~2억 원) 등 단순히 큰 그림이 아닌, 공간과 시선을 압도하는 회화들로 구성됐다.
 |
추정가 2억 2500만~6억 원 아야코 록카쿠, Untitled acrylic on canvas 140×200cm, 2021
*재판매 및 DB 금지 |
해외 미술 부문에는 앤디 워홀, 아야코 록카쿠, 하비에르 카예하, A.R. 펭크, 유이치 히라코, 제임스 진, 우고 론디노네, 필립 콜버트, 피터 핼리, 장 미셀 오토니엘 등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12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