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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전시감독이 임하타이 쑤왓타나씬의 작품 'The Crescent Ape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태국 젊은 작가들 작품은 신화적·종교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태국 미술계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세대 교체를 반영하는 것이다.”
4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제1,2 전시실)에서 개막한 '태국 현대미술 –꿈과 사유'전을 기획한 박일호 전시감독(이화여대 명예교수)은 “태국은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흔히 접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달라졌다"며 "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가한 이번 전시는 오늘의 태국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2025년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일곱 번째 국제문화교류전이다. 태국 작가 24명의 110점이 선보인 대형 전시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은 독창적인 색감과 상징적인 요소들로 태국 현대미술 특유의 미감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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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박일호 전시감독이 '태국 현대미술 – 꿈과 사유'전에 출품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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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현대미술전 전시 전경.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The Crescent Ape'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국제문화교류전은 미술 전시 프로젝트로, 2015년 '베트남의 아우라'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의 작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태국 전시로,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췄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백수미 이사장은 “아직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재단은 전시를 비롯해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과 함께 장학·학술·교육지원 사업 등 폭넓은 프로젝트를 추진, 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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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태국현대미술전에 참가한 태국 작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차야퐁, 줄리 베이커 앤 서머,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비 따끙 팟타노팟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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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섹션에 작품을 선보인 태국 젊은 작가 차야퐁 짜루왓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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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젊은 작가 줄리 베이커 앤 서머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는 ‘꿈’과 ‘사유’ 두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꿈’ 섹션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신선하고 강렬한 색감,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활용해 꿈과 열정이 가득한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다.
줄리 베이커 앤 서머, 촌나팟 욕야이, 완 찌라차이싸꾼, 빤나팟, 땀 울릿, 피차이 깨우위칫, 나카린 빤야웡, 차야퐁 짜루왓, 콜라주칸토, 짜루파차 아차와싸밋 & 싸카린 크르언, 낙롭 문마낫, 씻웃 쁘랍리뿌,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꾸써피야 니브싸 등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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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섹션에 선보인 태국 중견작가 비 따끙 팟타노팟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유’ 섹션은 뉴욕, 런던, 비엔날레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 작가들로 구성됐다. 사회·정치·환경 등 보다 깊이 있는 주제를 탐구하며 사유의 확장을 보여준다.
러끄릿 띠라와닛, 밋 짜이 인, 디썬 두앙다오, 팟타라 짠르아차차이, 탓스나이 쎄타쎄리, 찟띠 까쎔낏와타나, 아린 룽쨍, 비 타끙 팟타노팟, 르앙삭 아누왓위몬, 우돔삭 끄릿싸나밋 등 10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오는 5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이규현 이앤아트 대표가 진행하는 전시 투어가 열린다. 이어 19일 오후 3시에는 전시감독 박일호 교수가 안내하는 전시 투어도 진행된다. 전시장에는 어린이들이 출품 작가의 작품 도안을 색칠하고 이를 전시할 수 있는 ‘키즈존’이 상시 운영된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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