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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현동 부지의 국립근대미술관 건축안. 사진=정준모 제공.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작품 수집을 위한 모금 운동과 함께 작품 기증 운동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 모임' 정준모 상임간사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2025년을 맞아 진정한 대한민국의 독립을 의미하고 이를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 '국립 20C(근대)미술관'건립을 위한 최소한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5월27일 발족한 이 모임은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위한 전국 연구자포럼'을 진행하며 '한국 근대기 미술을 책임질 근대 미술관의 건립'을 주장해오고 있다. 국립20C(근대)미술관 건립지로 서울 송현동, 청와대 여민관 일대 또는 청와대 인근 수송부, 경찰 경비단 부지 등을 제안하고 있다.
정준모 간사는 현재 모임에 참여한 인사들이 십시일반 한국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향후 건립될 '국립20C(근대)미술관'에 기증하기 위해 구입해 왔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옥션에서 1957년 파리에 유학한 박영선(1910~1994)화백이 파리시절 제작한 '센 강가의 고서점'(유화, 102x105cm)을 낙찰받는 등 근대기 화가들의 작품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의 독립 지사화가 즉 석촌 윤용구, 우당 이회영, 일주/금강산인 김진우, 옥람 한일동, 조인좌, 한형석, 김진만, 김석익, 정대기, 박기정, 최덕휴 등 많은 독립지사들의 작품 약 150여점을 수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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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센 강가의 고서점, 1957. 유화, 102x105cm. 국립20C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소장. *재판매 및 DB 금지 |
또한 소외되었던 근대기 여성미술가들의 작품수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여성화가이자 마지막 권번출신의 여성화가 람전(藍田) 허산옥(1924?~1993)의 작품 중 8곡 병풍을 비롯해 약 80여점을 수집했다. 이와 함께 주산월(朱山月), 김능해, 진주의 김월희, 림기화, 함인숙, 강옥희, 신정숙 등의 작품도 수집해 연구하고 있다. 수집 작품들은 모두 '국립20C(근대)미술관'건립을 위해 기증할 계획이다.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 모임'은 이와 함께 컬렉터와 미술인들을 중심으로 작품기증의향서 제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약 100여 명이 약 700여점의 작품기증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김은호, 김기창, 김영기, 천경자, 김화경, 권영우, 민경갑, 박영선, 김인승, 윤중식, 이준, 박수근, 이마동, 김원, 서응성, 장리석, 임직순, 한묵, 김흥수, 문학진, 홍종명, 손동진, 권욕연, 받창돈, 김숙진, 오승우, 박광진, 오승윤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 20C(근대)미술관 건립 모임'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공개적으로 기증 운동을 전개해 올 상반기 약 5000여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작품 기증 및 기부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에 '기부금품모집 등록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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