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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3억~8억 원에 나온 책가도 冊架圖 Chaekgado, the Scholars’ Accoutrement 종이에 수묵채색 139×396cm, 8폭 ,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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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조선 시대 8폭 병풍 '책가도(冊架圖)'가 추정가 3억~8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19일 여는 3월 경매에 '책가도' 등 총 142점, 약 109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희귀하면서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조선 시대 8폭 병풍 책가도다. 2016년 ‘문자도 책거리’ 전시와 미국 순회전 등에서 도록의 표지와 포스터, 포토 존 작품으로 활용되며 국제 미술계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과 같은 작가의 같은 양식의 온전한 작품이다.
세로 139cm, 가로 394cm의 8폭 병풍으로 지금까지 전해진 책거리 작품 중에서도 가장 크고 정교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총 73개의 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0개의 사물이 세밀하게 배치되어 있어 작가가 얼마나 화려하고 장식적인 효과를 의도했는지를 보여준다.
케이옥션은 전통적인 갈색 톤에서 벗어나 밝고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한 점은 조선 후기 회화에서 감성적 표현이 강화된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어 조선 말기 유행한 다채롭고 장식적인 양식을 대표하는 스펙타클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책가도는 학문과 미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 고유의 정물화 장르로 최근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책가도가 약 9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낙찰 수수료 포함)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만큼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근현대 부문에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근현대 거장들과 동시대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유영국, 천경자, 김창열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수작과 우국원, 조지 콘도, 요시토모 나라, 아야코 록카쿠와 같은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작품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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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 캐슬, AmericanNirvanapolychromed fiberglass158.4×85.4×88.3(h)cm (edition 7/8) 2007 2500~9000만 원/(오른쪽)움베르투 캄파나, 페르난두 캄파나,''Panda Puff'' Stoolstuffed toys, stainless steel, canvas97×100×48(h)cm (edition 38/150) 2010 2500만~4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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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트렌드에 발 맞추어 웬델 캐슬(Wendell Castle), 움베르투 캄파나, 페르난두 캄파나 (Humberto Campana, Fernando Campana) 등 실용성과 조형미를 갖춘 디자인 가구들도 출품된다. 현대 미술과 가구 디자인이 결합은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감각적으로 연출하고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8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19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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