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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성 "킨텍스와 '아트아시아델리' 추진…5월 인도서 개최"[문화人터뷰]

등록 2025-03-04 05:00:00  |  수정 2025-03-04 09:59:07

한국화랑협회장 2월 퇴임…금산갤러리 대표

"4년 임기 중 '해외 진출 공약 못 이뤄 아쉬움"

델리 최대 전시장 야쇼부미서 5월28~6월1일 진행

K아트→K뷰티·푸드 어우러진 K문화 교류의 장

"향후 '키아프 서울' 글로벌 진출 안착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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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달성(금산갤러리 대표) 전 한국화랑협회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올해는 진짜 국내외 화랑들과 함께 인도로 진출할 것입니다."

지난 4년 간 한국화랑협회를 이끈 황달성(71)금산갤러리 대표가 2025년 다시 해외 미술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월 화랑협회장을 퇴임한 후 새로운 국제아트페어 '아트 아시아 델리(Art Asia Delhi)'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등 아시아 10여 개국이 참여하는 '아트 아시아 델리'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뉴시스와 만난 황 전 회장은 "아트아시아델리는 경기도 킨텍스(KINTEX)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 뉴델리 최대 전시 컨벤션센터인 야쇼부미(Yashobhoomi)에서 5월 28~6월 1일 개최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공동 주최 주관하는 경기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는 코트라, 경기도 고양시 3개 주주기관이 공동 출자한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인도, 베트남 등 국내외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운영권 확보로 성장세다.

킨텍스와 손을 잡고 수월하게 인도의 전시장을 확보한 황 전 회장은 "'아트 아시아'로 인도 문을 먼저 열고 향후 한국국제아트페어인 'Kiaf SEOUL'의 글로벌 진출을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화랑협회와는 별개로 추진되지만 키아프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협회장으로서 달성하지 못한 미련이 남아서다.

'키아프의 인도 진출'은 지난 2023년 1표 차로 연임에 성공하면서 내세운 공약이기도 했다. 황 전 회장은 당시 '9월 인도네시아에서 '키아프 자카르타'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루지 못했다. 25%의 높은 관세와 국내보다 3배 비싼 컨벤션 비용 등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다.

"인구 14억 명의 인도는 미국·중국·독일·일본에 이은 GDP 규모 세계 5위 국가다. 지난해 열린 인디아 아트페어에는 12개국 108개 부스가 참여하면서 미술시장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황 전 회장이 인도를 놓지 못하는 이유다.

황 전 회장은 "인도는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 축으로 판을 돌리고 있다"며 "인도의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2008년부터 시작된 아트페어도 성장중인데, K 아트를 알리고 국내 화랑들의 활로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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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달성(금산갤러리 대표) 전 한국화랑협회장. 뉴시스DB

                  

황 전 회장은 "키아프 프리즈 공동 개최, 수원컨벤션센터서 화랑미술제 in 수원(2024)개최, 문화제 미술품 상속세 물납제 도입(2022)등 대부분 공약을 달성했지만 해외 진출을 못한 것이 못 내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임기 중 해외 진출은 실패했지만 KIAF 해외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오는 4월 열리는 시카고 아트페어에 참가한다"며 "이와 관련 정부 지원 5억 원의 예산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시카고 아트페어' 진출은 키아프의 첫 북미 시장 공략으로, 국내 20여 곳 화랑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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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야쇼부미 컨벤션센터. 아시아 최대 컨벤션 센터(30만㎡)로 수도 뉴델리와 근접해 있다. 뉴델리 국제공항 및 Aerocity(특급호텔단지)로부터 10km 이내- Dwarka Express(공항급행철도)가 있어 국제 행사 개최를 위한 최적의 위치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아트아시아델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 전 회장은 "미술은 K팝 K영화 등 못지 않게 국격을 높이는 문화의 최고봉"이라며 "키아프를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킨텍스와 함께 여는 '아트아시아델리'는 인도내 진출한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한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술 뿐 만 아니라, K뷰티, K푸드 등 K컬처 부스도 마련 '문화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부터 금산갤러리를 운영해온 황 전회장은 고려대 출신으로 정관계 인맥이 폭넓은 마당발로 통한다. 2001년 키아프를 출범 시킨 주역이자, 아시아호텔아트페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아트페어 전문' 갤러리스트다.

특히 한국화랑협회장을 맡은 지난 2022년 키아프를 프리즈(FRIZE)와 공동 개최하며 거대 아시아 아트페어(싱가폴 ART SG, 타이베이 당다이)의 서울 진입을 막고 키아프가 아시아의 '프리미어 아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K-아트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자부심이 크다. 지난 4년 간 화랑협회장을 지내면서 협회 최초로 KB금융그룹, 현대백화점, 화미 최초 리딩투자증권의 수십억 대 후원 협찬금을 확보하며 키아프의 존재감을 키웠다. 

한편 황달성 전 화랑협회장은 "이미 K 아트는 세계미술과 비교해도 손색 없지만 기업 후원이나 제도적으로 부족한 게 많다"고 지적했다. 정부 정책과 관련 "기업들의 미술품 손비 처리 범위(현재 1000만원)를 3000만 원 까지 상향하고 현재 정국 불안과 경기 불황을 고려해 미술진흥법 중 화랑업 신고제와 재판매보상청구권(추급권)시행은 유예나 완화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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