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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갤러리, '이철호 사진전'.(사진=BNK경남은행 제공) 2025.02.28.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BNK경남은행은 창원 본점 내 BNK경남은행갤러리 2025년 세 번째 대관전시 '이철호 사진전'을 오는 3월14일까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풀_땅 살아있는 소멸' 주제 전시로, 휴경지(休耕地)에 있는 풀과 땅 등을 촬영한 사진 작품 20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된 작품에는 용암리라는 지명을 가진 진주, 서산, 순천, 담양 등 전국 휴경지 배경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가 담겼다.
작품별 메인 사진 밑에는 QR코드와 작게 크롭한 사진이 있으며, 메인 사진을 촬영한 장소와 정보, 시간대별 인근의 다른 사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진주 출신인 이철호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시집 '이철호의 시와 사진 이야기 1, 2'를 발간했다.
이철호 작가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논밭을 경작할 사람은 사라졌고, 그 땅은 작물 대신 잡초만 무성한 휴경지가 됐다. 고향인 진주시 용암리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상은 내 고향의 문제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이를 계기로 작업을 추진하면서 지방의 인구가 소멸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최대식 사회공헌홍보부장은 "휴경지를 보고 인구소멸이라는 주제와 연결한 방식이 인상적"이라며 "이번 사진전은 인구 및 지역 소멸 문제와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의미 있는 전시다"고 전했다.
이철호 사진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BNK경남은행 본점을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철호 작가는 갤러리를 방문한 선착순 관람객에게 휴경지에서 가져온 씨앗을 틔워 만든 풀 화분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