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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작가, 2025 LG구겐하임 어워드 수상…한국 작가 처음

등록 2025-02-25 16:38:45  |  수정 2025-02-25 19:04:24

미디어아트 '딜리버리 댄서'로 유명

세계적 예술상 4개월 심사…상금 10만 달러

축하 행사, 5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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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사진 이강혁(snakepoo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시각예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이 2025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작가는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독창적인 미디어 아트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25일 갤러리현대에 따르면 2023년 출범한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업 활동으로 현대 예술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한 아티스트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세계적인 예술상이다. 국제적인 위상을 갖춘 뮤지엄 관장, 큐레이터, 학자와 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는 세계 곳곳에서 추천된 작가들의 작품을 4개월 간 심사한 뒤 김아영을 수상자로 선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달러가 수여된다.
 
김아영 작가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삶은 점점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예술가들이 기술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기술에 잠재돼 있을지 모를 불확실한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것을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술 결정론자도, 기술 비관론자도 아니지만,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을 활용해 이야기하기 위해 늘 노력해 왔습니다. 예술가들이 이러한 예술 담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김아영의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는 오는 5월 8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아영이 관객과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김아영은 오는 28일부터 7월 20일까지 베를린에 위치한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 개인전에 이어 오는 11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PS1(MoMA PS1)에서 대규모 개인전 개최를 앞두고 있다.

함부르거 반호프 미술관에는 호주무빙이미지센터에(ACMI)에서 처음 소개되어 큰 주목을 받은 ACMI 커미션 신작 '딜리버리 댄서의 선: 0°의 리시버'(2024)를 중심으로 2022년 갤러리현대 개인전 '문법과 마법'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 등이 전시된다. 뉴욕현대미술관 PS1전시에는 '딜리버리 댄서'(2022–현재) 시리즈의 세 작품을 처음으로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은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지난 2022년 발족한 ‘LG 구겐하임글로벌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1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가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 2회는 대만 출신의 ‘넷 아트’의 선구자인 슈 리 칭(Shu Lea Cheang)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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