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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_Discontinuous_2501, 72.7x62.6cm, acrylic on canvas,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삼청동 갤러리진선은 오는 3월 1일부터
유정현 작가의 개인전(Tumbleweed)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 말기 송탄유 채집 피해목(被害木)에 새겨진 착취의 흔적을 포토에칭 기법으로 함께 선보인다. 해당 소나무는 노동과 고통의 상징인 ‘V’자 형태의 칼집이 새겨져 있으며, 이는 시대적 압박과 착취를 물리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작가는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이 상처 입은 소나무에서 일정한 패턴을 읽어내며, 자신의 회화가 추구하는 발견된 이미지와의 연결점을 찾았다. 충돌하는 이미지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과거의 흔적이 현재와 만나면서 새롭게 해석되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전시는 3월21일까지.
서울 청담구 보자르갤러리(대표: 허성미)는
주태석·곽수영 2인전(Extra Ordinary: 가장 일상적이고 특별한)을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
“그림에 있어서의 주제는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회화적으로 소화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의식 밖에 있는 평범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포착하여 우리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화가 주태석)
푸른 나무 풍경과 고딕 채플의 오래된 사진 같은 그림은 강렬한 빛의 형상을 보여준다. 주태석은 1970년대 후반 극사실주의 화풍을 선도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숲과 나무 '자연·이미지' 연작이 대표 작품이다. 1980년대 중반 프랑스로 이주한 곽수영은 '고딕 성당' 시리즈를 선보인다. 붓으로 15겹의 물감층을 겹겹이 칠하고 두터운 표면 위에 철필로 긁고 벗겨내는 과정을 거치는 독특한 작업이다.
"선의 중복으로 빚어진 상처가 반복되어 형상을 이루어 나가면서 결국 내 작품은 빛과 색의 변화보다 어떻게 상처를 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이야기의 한부분이라는 어느 관람자의 말을 상기한다.” (화가 곽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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