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세계 꽃들의 바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등록 2025-01-31 15:12:28  |  수정 2025-01-31 16:01:21

내년 4월25일부터 30일간

충남도, 조직위 캠프 구성…총감독 임명 등 본격 준비 시작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 주제 프로그램 다양

associate_pic
[태안=뉴시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장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 유효상 기자 = 우리나라 서해의 석양이 가장 아름다운 충남 태안군 안면도(꽃지지구) 일원에서 내년에 세계 꽃들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내년 4월 25일~5월 24일까지 30일간 충남도, 태안군 주관으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란 주제로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열린다.

이번까지 충남도, 태안군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규모의 꽃축제는 2002년도와 2009년도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번에는 명칭을 바꿔서 꽃에 국한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원예를 통한 치유의 의미를 더했다.  

박람회장 규모만 해도  태안군 안면도 일원(꽃지지구45.7ha), 수목원42ha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꽃 축제이다. 참여 인원만 해도 외국인을 합쳐 182만명 규모다. 사업비는 총 208억원으로 잡았다.

도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초 태안군과 함께 안면도 현지에 조직위원회(사무총장 오진기) 캠프를 꾸리고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조직위원회 급선무는 박람회 EI(Event Identity) 및 슬로건 개발 용역을 다음달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어 3월까지는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 용역도 마쳐야 한다. 또 4월부터는 박람회 종합 운영 시행사 선정 및 행사장 조성을 추진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는 전 국민이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박람회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입장권 사전 판매율을 높여야 한다.

또 타 지자체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보는 형식의 꽃축제는 지양했다. 꽃과 나무 등 식물 체험을 통한 심리적, 육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준비 중인 상황을 살짝 들여다보면  박람회의 주제관인 ▲원예치유관은 원예산업과 치유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 박람회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산업관은 원예산업(치유포함) 국내외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여기에 전세계 기업들의 다양한 전시와 시연을 진행한다. ▲교류관은 세계적인 원예치유 지혜와 가치 공유 및 상호 협력 공간이다. ▲치유관은 다양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다. ▲로컬관은 청정한 충남 특산물 판매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associate_pic
[태안=뉴시스]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서 개최된 세계튤립축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원예치유 프로그램으로는 가드닝 클래스, 마음치유 푸드클래스, 캠퍼스팜, 원예심리상담, 반려식물꾸미기, 캠퍼스 정원가꾸기 등 다채롭다.
 
여기에 부행사장으로는 충남도 안면도 수목원에 생태·치유의 가치와 교육적 가치를 담은 정원·산림·치유농업의 확장 공간이 조성된다. 지방정원은 자연 휴양의 가치와 문화 체험의 가치를 담은 체험행사장으로 꾸며진다. 해양치유센터는 해양레저와 해양치유 체험을 통한 해양휴양의 공간이다.

참가자들의 눈길을 잡아끌수 있는 이벤트로는 식전·식후 행사가 대미를 장식한다. 또 내셔날데이(National-Day)는 참여국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체험 행사로는 드론 라이트쇼, 홀로그램쇼 등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바다 위 치유 프로그램은 요트투어 중 바다 위 치유정원을 활용한 포토스팟 및 관람코스를 운영한다. 또 행사기간과 겹치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가족 기념일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꽃물염색 기네스 도전 행사, 재미·맛·쉼·낭만(밤)있는 박람회 등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행사기간 내 국제학술대회 및 세미나도 열린다.

오진기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002년도, 2009년도 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충남도의 저력을 바탕으로 2026박람회도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단계부터 철저하게 살피고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재는 찬바람이 몰아치는 곳에서 미약하게 출발하지만 창대하게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조직위 전 직원들은 일체된 모습으로 관람객들이 만족할 만한 완벽한 준비에 모든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국민적 관심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