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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바위쿠르르, <땅탑>, 2023.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2023. 사진: 글림워커스.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5년 기관 의제를 ‘행동’, 전시 의제를 ‘행성’으로 설정,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에서 다양한 전시와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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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서광동리에 살면서❭, 2018-19, 캔버스에 유채, 288x500c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소문본관
2025년 상반기에 여성 현대미술작가 '강명희 개인전'(3월)과 기관 의제 ‘행동’을 탐색하는 '말하는 머리들'(5월), 하반기에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8월)를 개최한다.
▲강명희 개인전(2025.3.4.~6.8.)은 1970년대 초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강명희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오랜 시간 작가가 천착해 온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회화 연작을 통해, 자연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에 둔 유목적 태도와 자연 속으로 적극적으로 발을 내딛는 작가의 예술을 소개한다.
▲말하는 머리들(2025.5.1.~6.29.예정)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실험에 주안점을 두는 프로젝트다. 전시의 형식에만 머물지 않고, ‘전시’와 ‘프로그램’이 상호보완적으로 엮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도권 안팎의 과제를 살피는 한편, 미술관, 작품(작가), 관람자가 뒤섞인 다성적·혼성적 발언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25.8.26.~11.23.예정)는 깨어있는 삶과 다른 세계와의 접속에 관한 예술, 사회, 정신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본다. 20세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예술품, 모임, 영화와 연극은 기술과 신비주의 전통의 교차점에서 현실로부터 해방을 추구하는 실천이었고, 비엔날레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영혼의 기술’로서 예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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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프리비엔날레) II 《강령을 위한 노트》 전경, 2024년 11월 30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 사진 슈가솔트페퍼.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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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 황금기(Scène dorée), 2023, 린넨에 오일 템페라, 200 x 165 cm, 사진 작가 및 갤러리 바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북서울미술관
봄시즌 주제 특집 '회화반격'을 다루고, 8월에는 '타이틀매치'를 개최한다.
2025년 봄, 이건희컬렉션의 한국근현대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컬렉션과 한국근현대작가'(2025.4.30.~2025.7.20.), ‘시각성’과 ‘이미지’의 문제를 중의적으로 풀어가는 동시대 회화 전시 '떨어지는 눈'(2025.4.30.~2025.7.20.), 일본계 영국인 작가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가 동서양의 회화사와 화법을 혼합하여 낯설지만 흥미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2025.6.5.~2026.5.10.)를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전인 타이틀 매치도 지속된다. ‘행동’이라는 기관 의제 하에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 작가를 초청한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2025.8.14.~2025.11.2.)이 개최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5년 기관 의제인 ‘행동’을 아카이브와 연결하는 기획전 '행동주의 기억법'(2025.3.6.~7.27.)을 개최한다.
아카이브 및 연구 조사 기반의 작업과 사적 영역에서 생산된 기록(매뉴스크립트)을 연결하고, 기록을 담고 만드는 실천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와 실천적 기제를 조망하는 전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은 2025년 1월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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