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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갤러리 장재창 사장 "성원 감사…미셸 앙리 앵콜 전시"

등록 2024-12-05 11:30:05  |  수정 2024-12-05 12:52:17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실(3층)서 13일 개막

위대한 컬러리스트 앙리 오리지널 작품 10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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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앙리 아름다운 개양귀비꽃.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프랑스 구상 회화 거장 미셸 앙리(1928~2016)의 전시가 9년 만에 다시 10~1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12월 앵콜 전시가 이어진다.

미셸 앙리의 전시를 주관한 동성갤러리 장재창 대표는 "지난 전시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이번 앵콜 전시는 한층 더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전시에서 보여드린 작품 외에도 새로운 미공개작을 선보여 미셸 앙리의 예술세계를 심도 있고 폭 넓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앵콜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제 5전시실에서 펼친다.

10월 전시는 입소문만으로 3만 여명이 방문한 이 전시는 행복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더욱 확장된 공간과 풍성해진 구성으로 선보이는 앵콜 전시는  마법 같은 빛과 색채로 빚어낸 미셸 앙리가 남긴 사랑과 열정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조명한다.
 
"나는 내 삶의 대부분을 꽃과 함께 보냈다. 꽃의 색, 향기, 그들의 생명력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깨달았다.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컬러는 꽃 안에 있다는 것을"(미셸 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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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 방문했을때 미셸 앙리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1928년 프랑스 랑그르에서 태어난 미셸 앙리는 유럽의 낭만을 꽃과 함께 표현하는 프랑스가 사랑한 최고의 구상화가로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자신만의 빛과 색채로 행복과 희망을 전하고자 했던 화가다. 1947년 국립고등미술학교에 입학한 미셸 앙리는 외젠 나르본(Eugène Narbonne)에게서 구성의 미학적 엄격함을 배웠고, 샤플랭 미디(Chapelain-Midy)로부터 과학적인 색채 활용과 유연한 붓 터치, 구성의 조율을 배웠다. 네덜란드 국비 장학생으로 암스테르담에서 유학한 그는 1960년대 본격적으로 파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풍부한 색채와 구성으로 유명세를 탄 그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열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2016년 미셸 앙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 속 빛과 색채는 기쁨으로 가득했던 한 화가의 사랑을 전한다.

"미셸 앙리의 정물화는 마법과 같습니다. 창가에 놓인 화려한 꽃다발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파리, 베니스, 로마의 풍경 속으로, 신비한 깊이를 향해 우리를 초대합니다. 그는 삶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작품에 담아내며 예술적 품위를 지켰습니다." (파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 프랑스 미술 평론가)
창가에 놓인 꽃병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단순한 정물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가진 조화와 생명력을 탐구한 독창적인 화법의 결정체로 평가 받고 있다.

앵콜 전시는 따스하고 생명력 넘치는 꽃과 작가의 영감으로 표현된 풍경들과 밝고 생기 넘치는 미셸 앙리의 오리지널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2025년 3월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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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앙리, 장미와 유리병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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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앙리, 붉음은 장미, 붉음은 붉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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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앙리, 황금의 베니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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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앙리, 파트리시오의 창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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