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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출신 화가' 이상표, 내면 들여다보기…목우회 우수작가 5인전

등록 2024-11-18 14:31:13  |  수정 2024-11-18 14:47:07

한전 아트센터서 19~27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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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러짐, 감천 문화마을, 107X70cm,수묵담채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바람, 햇살 등 자연의 결, 소리에 천착하다 응시하기와 내면 들여다보기로 주제를 심화했습니다."

CEO 출신 화가 이상표가 화폭의 변신을 꾀했다. '산 풍경'에서 내려와 도시 풍경화로 진입했다. 자연과 도시, 일상 풍경부터 낯선 장면들의 새로운 감각을 일깨운 붓 질이 한층 더 섬세해졌다. 

이상표 화백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9일부터 27일까지 한전 아트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목우회 우수 작가 5인전'에 참여한다.  '울림 그리고 어울림'을 주제로 한 전시에 총 15점을 전시한다.

"바람, 햇살등의 자연현상이 사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조화스러운 사물들이 만들어내는 어우러짐,흐르는 계곡물 속에서 다양한 형상을 뽐내는 돌과 바위들 그리고 그들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들, 초봄에 아직 움트지 않은 나무들 곁을 지나면서 만들어내는 봄이 흐르는 소리등을 응시하기, 내면 들여다보기의 침착함으로 담담하게 가시화 시켜나간 작품들을 선보인다."(이상표 화백)
물의 흐름과 물속의 내면이 어떻게 어떻게 작품 속에서 구체화 되고 있는지는 '문경새재 기행'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각각의 개체로 보면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을 어우러짐이라는 시각으로 촘촘하게 구현해냈다. 자연이 내면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경청할 수 있고 '대둔산 설경', '함양 개평마을에 눈은 쌓이고', '응봉동 개나리' 등 겨울과 봄의 풍광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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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시냇가에 흐르는 봄의 소리,70x85cm,수묵담채,20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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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거리, 어울림,120x98cm,장지에 채색,2024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대기업 고위 임원 출신이자 전직 중견 기업 CEO를 역임한 그는 은퇴 후에 화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국전과 목우회전에 동시 입상해 작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0년 10월 한전 아트센터에서 연 첫 개인전도 성공리에 마쳤다.

이후에도 2021년, 2022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목우회 공모대전 특선(‘23), 목우 미술축전 우수작가상(’21)을 수상 하는등 활발한 공모전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 7월에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고, 지난 6월 이광하 미술상을 수상했다.

작가로서 끊임없이 채찍질 하고 있는 그는 “서투르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도전하지만 가끔 결과에 실망하고 낙담하기도 한다"면서 "작업은 경험의 연속 선상에 있다고 본다. 많은 시행착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오히려 작가의 개성적 언어를 강화하는 좋은 경험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필로 수묵의 정형화된 규범에서 탈피한 그는 더욱 간결하고 선명해진 화법으로 현대화된 한국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적인 정서가 깃든 화면에 화려한 채색으로 개성을 더하는 작품은 전통의 문화와 이국적 정취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다. 장지에 분채로 섬세한 필획, 농묵과 담채가 적절히 배합되어 편안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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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림 계곡 물속을 보다,92x72cm,장지에 분채,20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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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에 봄이 깃들다,140x110cm,수묵담채,20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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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설경,75x45cm,장지에 분채,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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