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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인 작가의 '번식하다' (사진=세종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세종대(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곡식, 채소 등 땅에서 수확되는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자연 속 생명력을 탐구하는 최혜인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세종대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온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한'이라는 주제로 자연을 향한 작가의 성찰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최혜인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및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화 기법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식물과 땅에서 나고 자라는 먹거리들을 관찰하고 생명성을 탐구했다.
일상의 경험에 관찰을 더해 영감을 얻고 떠오른 영감을 화폭에 담아내는 최혜인 작가는 자연의 순환으로 탄생한 먹거리들을 통해 그물망처럼 얽혀 공생하는 생명력을 탐구한다고 세종대는 설명했다.
이어 마른 감자에서 돋아나는 싹과 소복이 쌓인 쌀 등 평범한 채소와 곡류에서 발견한 삶의 순환과 생명력은 모두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작가에게 스며들어 치열한 생명력과 삶의 풍경을 일러주는 대상이라고 전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작품에 등장하는 채소, 곡식 등 땅에서 수확한 먹거리들은 진정한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고 조용하면서도 치열한 생명력을 상징한다"며 "번지는 붓질로 거칠게, 때로는 묵직한 색감으로 표현되는 먹거리들의 단면들을 통해 폭발하는 생명력에 대한 경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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