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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오는 11일 인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강당에서 로제타석·베히스툰 비문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이집트문자, 로제타석 등 고대문자 분야에서 저명한 세계 석학들이 오는 11일 인천 송도에 모인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오는 11일 인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강당에서 '로제타석과 베히스툰 비문을 통해 만나는 문자의 여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동서 디반 박물관 국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집트학과 아시리아학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지닌 석학들이 연사로 나선다.
행사는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앨리슨 오타(Alison Ohta) 학회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이집트문자와 로제타석이 다뤄진다.
베를린 이집트박물관 일로나 레굴스키 큐레이터가 '로제타석 속 고대 문자를 풀다: 해독 여정의 서사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고, 벨기에 리에주대학교 장 위낭 교수가 '이집트 상형문자는 고대 이집트어를 기록하는 데 얼마나 적합했는가'를 주제로 발제한다.
또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 벤 하링 교수가 '초기 알파벳 문자 체계의 이집트적 배경'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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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오는 11일 인천 송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강당에서 로제타석·베히스툰 비문 관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제공) |
2부에서는 베히스툰 비문과 쐐기문자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하산 레자이 바그비디 교수가 '베히스툰 비문의 해독 과정: 쐐기문자 및 엘람어 연구 맥락에서 본 중요성',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제이콥 달 교수가 '쐐기문자의 초기 발전 과정과 지역적 변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미국 예일대 에카르트 프람 교수가 '모호함의 힘: 아시리아-바빌로니아 주석과 쐐기문자 연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토론을 통해 문자 연구의 최신 동향과 앞으로의 연구 과제가 논의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김성헌 관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박물관이 이집트학과 아시리아학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인류 역사에서 문자가 남긴 첫 발자취를 짚어보며 문자의 여명을 밝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홈페이지(www.mow.or.kr)에서 9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사전등록(선착순)을 신청하면 된다. 세계 문자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