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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갈라파고스' 울릉도·독도엔 어떤 동식물이 사나

등록 2024-07-14 11:07:53  |  수정 2024-07-14 12:28:52

동북아역사재단, 관련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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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전. (사진=동북아역사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이후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동해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울릉도와 독도의 동식물을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오는 7월16일부터 12월8일까지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기획전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와 독도의 새, 곤충, 식물, 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만날 수 있다. 육지의 종과는 완전히 구분되는 울릉도·독도의 고유식물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는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우선 '하늘의 주인, 새'라는 제목으로 독도의 상징인 괭이갈매기,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새매 등이 전시된다.

땅에 살고 있는 고유종 식물과 곤충도 소개한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많은 식물 중 36종은 울릉도 고유식물이다. 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은 대부분 울릉도에서 전파된 것이다.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울도하늘소와 울릉범부전나비 등을 볼 수 있다.

한류와 난류가 만나 황금어장이 형성되는 울릉도·독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도 전시된다. 세 가지 종류의 독도새우와 자리돔·불볼락·긴꼬리벵에돔 등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박지향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조들이 지켜온 독도의 영토주권과 생물다양성, 생물주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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