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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디자인 철학을 엿보다…DDP서 '뉴 헤리티지' 전시

등록 2023-11-29 06:00:00  |  수정 2023-11-29 07:01:29

공간 구성하는 조명의 개념 다뤄…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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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조명 디자인에 담긴 개념과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뉴 헤리티지 New Heritage' 전시가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고 29일 서울시가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주요하게 다룬다. 을지로에 위치한 조명브랜드 '아고(AGO)'가 제품을 개발해 온 자취를 되돌아보며, 각 과정에 담긴 생각과 의도를 살핀다. 상품으로 소비되는 디자인 결과물의 이면에 담긴 디자이너와 생산자의 작업 정신을 들춰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조명은 공간 구성을 보조하는 동시에 공간을 정의한다. 전시는 이와 같은 개념을 여섯 가지 설치 조형물로 구현해 가상의 공간을 꾸미고 조명을 돋보이게 연출하는 일반적인 전시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정교하게 가공된 각 부속들도 이미 아름다운 완성품처럼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인 다음달 4일과 15일에는 유화성 디자이너가 전시 도슨트로 직접 나서 전시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AGO'라는 한국의 대표 조명 브랜드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단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을지로 지역의 숙련된 장인과 협력한 절제된 미학의 조명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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