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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전시 폐기물 감축…삼성문화재단, ISO 14001·45001 인증

등록 2022-08-23 09: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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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좌)와 한국경영인증원 황은주 대표이사(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삼성문화재단은 ESG 경영을 도입, 국제표준 환경 및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22일 환경 및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 14001,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인증 심사는 삼성문화재단 전 부서가 참여하여 재단 활동의 지속가능성 기반이 되는 중점사항들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환경 경영에 있어서는 올해부터 지난 4년 간의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변환하여 탄소배출의 절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분야의 ESG 실천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협력할 것이며, 환경과 안전보건경영과 같은 기본 경영시스템은 심사 이후에도 개선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직접 의견을 제안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삼성문화재단은 ESG 관계자 포럼, 탄소감축 실천, 친환경 상품 출시 등 여러 방면에서 ESG 실천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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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움미술관에서 모듈형 파티션으로 감축시킨 전시 공사 폐기물 추이


한편 삼성문화재단은 ESG 경영의 실천사례들은 박물관과 미술관 현장에서 환경 문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올해 기획전시 연출에 있어 모듈형 파티션을 도입하여 전시 공사 폐기물을 기존 공사 방식 대비 대폭 감축시켰다. 전시 연출을 담당한 김성태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 10월 재개관 기획전시인 '인간, 일곱 개의 질문'에서 나온 전시 공사 폐기물은 27톤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아트스펙트럼 2022'와 '이안 쳉: 세계건설'에서는 각각 9.2톤과 7.1톤으로 줄었다 9월 개막하는 '구름산책자'에서는 4.7톤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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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청자동채 연화문 표형 주자 수어해설 장면


리움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대표 소장품 15점을 수어해설 영상물로 제작했다. 이 영상들은 미술관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가이드를 포함하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제공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장애인 초청 관람행사(10월, 12월)를 개최하고 서울농학교, 서울삼성학교 등과 협력하여 예술강사와 함께 하는 청각장애 어린이 미술감상 프로그램(11월)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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